"고급수제화 없어서 못 팔아요"…금강제화 헤리티지, 3일 만에 품절
2015-07-07 07:36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 켤레에 35만원 짜리 남성 구두가 출시 3일 만에 품절사태가 발생했다.
6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고급 수제화 브랜드 헤리티지를 일년에 단 한번 7일간 할인 판매하는 헤리티지 세븐데이를 기념해 올해 새롭게 선보인 헤리티지 리갈 10종이 행사 3일 만에 초도물량 6000켤레 중 80%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모델로 출시한 헤리티지 리갈 MDT5021은 초도물량 1000켤레 중 대부분인 920켤레가 판매되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돼 현재 주문접수를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헤리티지 리갈 신상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헤리티지 세븐데이 3일간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 헤리티지 세븐데이 전체 판매량을 130% 넘어섰다.
수제화의 디자인 변화 역시 판매량 증가에 힘을 실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수제화들이 대부분 정장에 어울리던 날렵한 스타일이었다면 최근에는 둥글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로 출시되면서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에 두루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완판을 앞두고 있는 헤리티지 리갈 MDT5021 역시 볼륨감 있는 신규 족형(라스트)을 적용한 제품이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헤리티지 브랜드에 대해 일년에 단 한번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올 정도로 고급화 전략을 펼쳐온 것과 최근 비즈니스 캐쥬얼 트랜드에 맞는 디자인으로 신상품을 출시한 것이 좋은 판매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패션에 민감하면서 구매력이 강한 20~30대 남성 직장인들 사이에 고급 수제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