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6월 상승세로 상반기 판매전서 벤츠에 '완승'
2015-07-06 15:21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상반기 수입차시장 선두 다툼에서 BMW가 웃었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BMW는 지난 6월 5744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4196대)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또한 BMW는 6월에 큰 격차로 벤츠를 제친 덕에 5월까지 2위였던 순위를 상반기 1위로 끌어올렸다. 2위 벤츠와 불과 1283대 차이다.
BMW가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벤츠가 전년 대비 37.7%의 판매증가율을 보이면서 BMW(+19.4%)와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BMW는 하반기에 신형 7시리즈와 신형 3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어서 선두 경쟁은 더욱 볼만하게 됐다. 두 업체에 이어 폭스바겐, 아우디가 3, 4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반면 피아트(-66.9%)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판매가 감소하면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친퀘첸토(500)의 인기가 시들해진 데다 뚜렷한 히트 모델이 없는 게 원인으로 지적된다. 피아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는 두 자리 수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인피니티(+0.2%), 아우디(+7.6%)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상반기 단일 모델 판매 1위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로 4926대를 기록하며 타 차종을 압도했다. 이어 BMW 520d(3596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3395대), 아우디 A6 35 TDI(2985대)가 2~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 안에 독일차가 9개였고, 비(非) 독일차로는 8위를 기록한 렉서스 ES300h가 유일하게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