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與, 대통령 아닌 양심에 따라야…표결 참여 촉구"

2015-07-06 10:0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일 "국회의원이 따라야 할 것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양심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을 향해 국회법 재의 표결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누리당이 대통령에게 굴종할 것인지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인지 선택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에 지금 필요한 건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라며 "국회의원은 모두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할 것은 선서했다. 헌법에 규정된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의원 스스로 헌법 기관임을 잊지 않았다면 국회법 재의 표결에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끝내 표결에 불참한다면 오늘은 국민 배신의 날로 기록될 것이며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표는 또 "박근혜 정권의 오만과 독선, 불통과 무능은 여기서 끝내야 한다. 경제를 살리고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드려야 한다"면서 "모든 것이 새누리당의 선택에 달렸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