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그렉시트 그리스 국민 찬반투표 결과 반대 61%, 독일 프랑스 정상회담

2015-07-06 08:27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그렉시트 그리스 국민 찬반투표 결과 반대 61%, 독일 프랑스 정상회담…그렉시트 그리스 국민 찬반투표 결과 반대 61%, 독일 프랑스 정상회담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채권단의 긴축을 거부하는 선택이 나왔다.

그리스가 5일 실시한 채권단의 제안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박빙의 예상을 깨고 반대가 61%로 찬성을 2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반대가 클수록 정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득 통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양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6일 긴급 회동할 예정으로 두 정상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LA 증액이 유보된다면 그리스의 자본통제가 연장되고 그리스 경제의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수입이 중단되고 기업이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본통제 장기화에 따른 경제 마비는 급속도로 악화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 10월 이후 1년 동안 그리스 경제상황을 따져보니 293억 유로(약 36조5000억원)가 더 부족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톰슨로이터 등은 “메르켈이 2012년 2월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예상하지 못한 추가 청구서”라고 했다.

그러나 IMF 예측에 따르면 1년간 부족분 293억 유로를 메운다고 해도 그리스는 내년 10월 이후 2년 남짓 동안 226억 유로가 더 부족하다.

2018년 말까지 3년 동안 부족분은 전체 규모는 519억 유로(약 64조6200억원)에 이른다.

블룸버그통신은 “IMF가 예측한 부족한 자금 519억 유로는 이미 그리스에 제공된 구제금융 2460억 유로의 21%”라며 “메르켈이 추가 자금을 지원해 봐야 그리스 빚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결국 구제금융 원금을 깎아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메르켈이 입을 원금 손실은 519억 유로보다 훨씬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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