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여름방학에도 학력향상 프로그램 집중 실시
2015-07-03 14:29
시군별 영어캠프, 진로특강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 실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서민자녀들의 학력 향상과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추진 중인 여민동락 교육바우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시·군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고 4일 밝혔다.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은 시·군의 지역 특성과 자체 교육여건에 맞게 특화된 교육모델을 개발·추진하는 사업으로 시·군에서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주요과목 학습캠프, 직업탐색에 도움을 주는 진로프로그램 및 특강,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주도 학습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별 세부 사업 추진현황을 살펴보면, 진주시는 서민자녀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학습시간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캠프를 실시할 예정으로, 참가대상인 초등학교 4~6학년 1500명에게 신청안내문 등을 발송했다.
남해군은 경남도립남해대학과 합숙형 영어캠프 개최 협약을 맺고, 서민자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참가 희망자를 모집하여 여름방학 중 3주간에 걸쳐 합숙형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특히 이 캠프는 남해대학의 원어민 강사가 직접 참가 학생들을 지도하여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이 밖에도 체육센터 등을 활용한 수영 프로그램 등 서민자녀를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예체능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하동군도 오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3주 동안 관내 서민자녀 42명을 대상으로 경남도립거창대학교·경상대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영어캠프를 추진하며, 영어 이외에도 수학·과학 등 현장체험 학습 참가자를 추가로 모집해 생생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창녕군은 창녕영어마을에서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산청군도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 위탁하여 3주간의 숙박형 영어학습 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다.
5개 시·군 외에도 시·군별로 여름방학 동안에 서민자녀들이 다양하게 참가할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방학 기간 외에도 진로·진학 박람회 운영 등 직업체험 프로그램, 서민자녀-대학생 멘토링 사업, 유명강사 초청 특강 등 각종 학력 향상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연중 수시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인국 경남도 정책기획관은 “농산·어촌 등 학습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양질의 교육기회를 접하기 어려운데, 시·군별 방학기간에 지역 대학 등 교육인프라를 활용한 특색 있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서민자녀들의 학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내 서민자녀 5만8000여명은 지난 4월부터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의 하나로 경남도가 발급한 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를 지급받아 학습교재 구입, EBS 온라인 강의 수강료 결제 등에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