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원전 중대사고 단기강좌 개최

2015-07-02 22:00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 관련 기관 및 연구자 대상 매년 개최

동국대 경주캠퍼스 전경. [사진제공=동국대 경주캠퍼스]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는 오는 7일부터 3일간 교내 원효관 글로벌에이스홀에서 원전 중대사고 단기강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중대사고(severe accident)란 원자력발전소 설계 시 고려되는 설계기준 사고를 벗어나 원자로 노심이 용융되는 사고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 통상 ‘가상사고’로 불린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주관하고 중대사고연구회 및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강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해양대, 동국대 등 중대사고 전문가 9명이 강사로 참여해 국내 원전 유관 기관 종사자와 원자력 전공 대학원생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원전 중대사고 진행과정 및 대응기술에 대한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운 동국대 경주캠퍼스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중대사고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원전 중대사고 대처능력 확보의 법제화가 머지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강좌는 국내외에서 원전 중대사고 규제요건 개발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대사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전 중대사고 단기강좌에 이어 오는 9~10일에는 원효관 에이스홀에서 중대사고연구회(회장 방광현·한국해양대 교수)가 주관하는 ‘2015 중대사고연구회’ 워크숍이 개최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등에서 5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는 워크숍에서는 ‘산학연 중대사고 연구현황 교류’를 주제로 기관과 대학에서 수행하는 중대사고 연구 현황을 발표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