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각장애인용 '책 읽어주는 폰' 신청 접수
2015-06-30 11:00
-폴더형 스마트폰 ‘와인 스마트’에 사용자 조사 결과 반영, 장애인 접근성 강화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전자가 LG유플러스, LG상남도서관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LG전자는 7월31일까지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하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시각장애인용 ‘책 읽어주는 폰’ 신청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신청한 시각 장애인 중 장애 등급, 연령 등에 따라 2500명을 선정해 연말까지 ‘책 읽어주는 폰’을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시각장애인포털사이트 ‘온소리’ (www.onsor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 읽어주는 폰은 LG전자가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에 LG상남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앱을 기본 탑재한 제품이다. 시각장애인이 앱에 접속하면 인문, 교양, 과학, 예술분야 등 1만 여권의 음성도서를 청취할 수 있다. 음성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는 LG유플러스에서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 사전조사에서 와인스마트의 ‘카카오톡’ 전용 물리 버튼은 모바일 메신저 사용을 원하던 시각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음성 메모, 음악, 문자, 주소록 등의 기능도 각각의 전용 물리 버튼으로 설정해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FM라디오, DMB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을 배려해 1와트(W)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하고, 전화 통화 시 수신 음이 나오는 리시버 홀(Receiver Hole) 면적을 넓게 설계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충학 부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활용해 LG만의 나눔 활동을 지속 실천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LG유플러스, LG상남도서관 등과 함께 2006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휴대폰을 개발, 2013년까지 약 1만2000대를 기증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