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 지원

2015-06-30 07:59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세계 3대 콩쿠르 中 기악부문 한국인 최초 1위 수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이 금호영재 출신인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왼쪽)에게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후원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

박 회장(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1위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성과를 축하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금호영재 출신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이번 201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거둔 성적은 해외 유학 없이 순수 국내파로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또 임지영은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를 통틀어 기악부문 한국인 1위 수상은 유일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박 회장은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 무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뛰어난 클래식 음악성을 널리 알린 것이 대견하다”며 “앞으로 임지영이 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더 큰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주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임지영에게 아시아나 항공권 후원 증서를 수여했다.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젊은 연주자가 항공권에 대한 부담 없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임지영은 향후 1년간 해외 음악활동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0·한국예술종합학교)은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한국 음악계에 데뷔했다.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무대에서도 연주한 바 있다. 2014년부터는 금호악기은행 수혜자로 선발돼 이태리 고악기인 크레모나의 1794년산 주세페 과다니니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연주하여 우승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오는 8월 1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금호 악기 시리즈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