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 주차예약제 해제…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2015-06-29 17:43
요금 10분당 800원으로 인하…3시간 초과 할증도 폐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내달 1일부터 제2롯데월드 주차예약제가 해제되고 주차요금은 10분 당 종전 1000원에서 800원으로 인하된다.
서울시는 메르스 확산 등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9일 제2롯데월드 주차장 운영 관련 회의를 열고 주차장 운영제도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 주차 예약제 및 유료화'는 제2롯데월드를 임시 개장할 경우 주변 도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롯데 측이 자발적으로 제시한 교통수요관리 방안이다. 하지만 메르스 확산 사태로 인해 방문객이 급감,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롯데 측이 제도 조정을 요구해왔다.
회의를 통해 시는 방문객 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 주차예약제를 해제하고 주차요금은 10분당 800원으로 인하했다. 또 3시간 초과 시 부과되는 50% 할증요금을 폐지하고 유료화 운영시간을 기존 24시간에서 백화점 운영시간인 10~20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더불어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는 10분당 200원을 부과한다.
이러한 주차요금은 1급지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있는 잠실공영주차장과 코엑스의 주차요금 수준을 고려해 결정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변 도로 교통상황은 평소 가장 혼잡한 시간대인 오후6~7시 사이 '잠실역 사거리' 교통량이 현재보다 2.3%(평일)~4.4%(주말) 정도 증가하고 혼잡수준이 지금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는 지하 2층 제2롯데월드와 잠실롯데 간 연결통로를 개방하여 여러 방면에서 시설물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잠실역사거리의 교통혼잡도 줄일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제2롯데월드 개장 이후 주차 예약제와 유료화로 인해 주변 도로는 개장 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안전문제, 메르스 확산 등으로 인해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 주변 도로 교통영향을 최소화 하는 범위 내에서 주차장 운영내용을 일부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