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에도 칭다오 수출은 '쑥쑥'...전자제품 '일등공신'

2015-06-28 17:07

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칭다오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올해 5월에도 중국 수출·입 지표가 부진한데 반해 칭다오(靑島)의 수출은 계속 상승곡선을 타 주목된다.

칭다오 당국에 따르면 올 5월 칭다오 수출규모는 37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다. 5월 중국 전체 수출이 동기대비 2.8% 감소한 것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성적이다.

올 들어 1~5월 칭다오 총 누적 수출액은 175억5000만 달러로 동기 대비 상승폭은 3.2%였다. 이는 전국 및 산둥(山東)성 평균 증가폭을 각각 2.5%포인트, 4.2%포인트씩 웃도는 수준이다.

중앙직속 중점개발도시인 5개 계획단열시(計劃單列市 칭다오·선전·닝보·다롄·샤먼) 중에서도 칭다오 수출 증가폭은 단연 일등이다. 

전자제품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한 '일등공신'으로 지목됐다.  올 들어 5개월간 전자제품 수출 증가폭은 15% 이상으로 전체 수출 증가율을 11.8%포인트나 웃돌았다.

해외직구 등 전자상거래 활성화도 수출 증가에 한 몫했다. 칭다오의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는 2428억 달러로 전국에서 3위다. 관련 기업도 56개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