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50S 에센스'로 돌풍 이어간다

2015-06-28 11:37

인피니티 Q50S 에센스는 강력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모델이다. [사진=인피니티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인피니티의 올해 1~5월 판매는 11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가 증가했다. 판매 성장의 일등공신은 Q50이다. 5월까지 936대가 팔려 인피니티 판매의 절대대수를 차지했다.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인피니티는 Q50 판매의 대부분이 Q50 2.2d 디젤(925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였다. 성능에서 호평 받은 Q50S 하이브리드 모델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외면 받은 탓이다.

이에 따라 인피니티 코리아는 최근 Q50S 에센스(Essence)를 출시하면서 Q50 라인업을 총 2가지 파워트레인, 4가지 세부 트림으로 넓혔다.

△고성능·고효율 동시에 구현

Q50S의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시스템. [사진=인피니티 제공]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카들은 좋은 연비를 얻는 대신 달리기 성능을 양보한다. 하지만 인피니티 Q50S 에센스는 그런 편견을 깨는 차다.

구동계는 최고출력 306마력의 V6 3.5ℓ 가솔린 엔진과 50kW(68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로 구성되어 시스템출력 364마력을 낸다. 0→100㎞/h 도달시간은 5.1초에 불과하다. 변속기도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에 쓰이는 무단변속기(CVT) 대신 토크컨버터 기반의 7단 자동변속기를 쓰고 있다.

클러스터 왼쪽에는 커다란 엔진회전계를 그대로 뒀고, 기존 수온계 자리에 모터 파워게이지를 넣어 배터리 충전 또는 모터 출력 상태를 나타낸다. 모터 파워게이지가 오른쪽으로 완전히 넘어가면 엔진의 시동이 켜지게 되므로 이를 주시하면 모터만으로 달릴 수 있다.

시속 100km가 넘는 고속영역에서도 액셀 페달을 밟는 힘을 빼면 모터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차하기 전부터 엔진을 끈 채 회생제동하고, 초기 가속 시 모터로 가속할 수 있는 상황이 잦기 때문에 소음도 적다. Q50S 에센스의 복합연비는 12.6㎞/ℓ. 이는 라이벌 모델의 4기통 가솔린 엔진 수준 또는 그 이상이다.

Q50S 에센스에는 인피니티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시스템, 세계 최초의 지능형 스티어링 시스템인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등 최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은 전기 동력을 이용해 자동차를 조향하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기술을 적용, 운전자가 운전대에 가하는 힘을 해석해 타이어 각과 스티어링 인풋을 독립적으로 제어한다.

Q50S 에센스는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의 강력한 퍼포먼스에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정숙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아우디 A5, BMW 4시리즈, 렉서스 ES300h 등 세그먼트 및 가솔린, 하이브리드 영역을 넘나드는 경쟁을 통해 고성능·고효율 스포츠카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평가다.

인피니티 코리아는 기존 디젤 모델인 Q50 2.2d 프리미엄(4430만원), 익스클루시브(4970만원)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인 Q50S 에센스(5690만원), 하이테크(6190만원)로 올해도Q50S 열풍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