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공략 지속....석유시추 재개
2015-06-28 11:26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정부가 각국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 공략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해사국이 앞서 25일 대형 석유 시추장비 '해양석유 981플랫폼'을 남중국해에 재배치하고 석유가스 탐사에 나서겠다 선언했다고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등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도 예고됐다.
이번 시추작업은 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 동남쪽 139km 인근 해역에서 오는 8월 20일까지 진행된다. 해사국은 직접 구체적인 시추작업 지역을 공개하고 항해 선박에 작업구역 2km내로 접근을 금지하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에는 주국 해경이 파라셀 군도 해상에서 조업 중인 베트남 어선을 물대포로 공격하고 나포하면서 양국간 긴장감이 더욱 커졌다.
레 하이 빙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 중국에 즉각적인 억류해제를 요구해 선원 전부와 선박 1척은 풀려났다"고 밝혔다. 심지어 선원들이 억류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 영유권을 인정한다는 내용에 서명하라는 강요를 받은 것으로 추정돼 베트남 당국이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