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칼럼} 이희호여사 북한길 남북관계 개선 청신호

2015-06-27 11:30
“남북통일은 대박이다”

   윤소 세종본부장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계에서 불행하게도 분단국가는 한국과 북한뿐이다. “통일은 대박이다” 맞는말이다. 우리한국의 자본과 기술로 북한의 지하자원을 개발한다면 통일된 대한민국은 세계 강대국과 선진국에서도 우위에 설것이라 확신하며, 이런와중에 북한당국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일정을 협의하자는 의사를 6월24일 밝혀왔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26일 전화통화에서 “오는 30일 개성에서 만나자고 북측에서 24일 연락을 해왔다”며 “지난 18일 이 여사의 평양 방문을 협의하자고 제안한 데 북측이 호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 여사가 고령이지만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이르면 다음 달, 아니면 8월15일 이전에 방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에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북측이 거센 언사로 비난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청신호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자가 해군정보부 ‘북한 정보분석관’으로 근무한 경험에 의하면, 이 여사의 방북이 성사되더라도 남북관계에 순풍이 일것 같지만 결정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김정은과의 면담이 가능할지도 필자는 의아스럽다. 왜냐하면 김정은이 정치적으로 얻을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 여사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바꾸라고 요구할 것이고 하지만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이런 방식은 더 이상 먹혀 들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부와 이여사는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그러나 오는 7-8월에 이 여사께서 방문하는 계기가 되면 다소 남북관계가 개선되어 좋은 청신호가 오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