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기업 정상조업률 84.6%...전년동월比 2% 하락

2015-06-26 15:00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 지역 5월 중 중소기업 조업률이 판매 부진, 자금 부족, 수익성 악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월 중 조사대상 업체 1479개 업체 중 정상조업 업체는 1251개(84.6%), 조업단축업체는 203개(13.7%), 휴·폐업 업체는 25개(1.7%)로 정상조업체 비율이 전월 대비 0.1% 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2.0% 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 불확실한 유로존 상황과 신흥 시장의 경기부진 등 대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 둔화가 우려되며 수출과 내수 동반 부진으로 정상조업체 비율도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엔저 장기화로 해외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계업, 선박 수주 부진에 따른 기자재 물량 감소와 저가수주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이 저하된 조선기자재업,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체에서 판매가 급감한 공예업 등 전반적으로 모든 업종에서 실적 개선의 흐름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조업 업체 비율이 80% 이상을 보인 업종은 연식품, 선박수리, 조선기자재, 염색, 기계, 자동차부품, 가구, 니트 8개 업종이며 공예, 인쇄, 직물, 비철금속, 플라스틱 5개 업종은 80% 미만으로 부진했다.

월 중 조업 부진의 주요인은 판매 부진(66.7%), 자금 부족(15.8%), 수익성 악화(8.8%), 원자재가격 상승(3.5%), 경쟁 심화(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