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문화와 삶, IT 결합된 ‘창조의 섬’ 구축한다

2015-06-26 11:03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13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인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전정환, 이하 제주센터)’가 문을 열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다음카카오, 아모레퍼시픽 등은 26일 오전 11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등 주요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센터 출범식을 개최했다.

제주센터는 문화와 소프트웨어(SW)가 융합한 창조 허브로 조성된다.

위치기반서비스 중심의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과 관광창업사관학교 운영을 통한 명품 관광콘텐츠 개발에 나서며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발전 및 전기차로 100% 전환되는 ‘탄소 없는 섬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 2030’ 구축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해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육성한다.

제주센터는 이를 위해 11개 분야의 총 79개 정부기관과 지원기관, 제주지역 내 중소·벤처기업, 충북·충남센터 등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정부 또한 IT·문화, 스마트관광, 뷰티, 벤처육성에 총 1569억원(투자 669억원, 융자 9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센터는 제주도만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섬 문화, 관광·체류 인프라 및 문화이주민, 소프트 웨어 분야 이전 기업 등을 연결해 삶의 질과 창조경제가 선순환되는 한국판 실리콘 비치(Silicon Beach)를 조성할 방침이다.

제주에 거주하는 혁신주체를 연결해 아이디어 교류, 창업, 멘토링을 지원하는 휴먼 라이브러리(Human Library)를 구축하고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교류 프로그램(창업포럼)을 운영한다. 특히 다음카카오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아시아 창업허브 기관과 공동 콘텐츠 개발 및 인재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인재의 체류형 창업지원을 위한 공동 작업과 제작공간인 ‘체류 지원 존’도 구축한다. 뉴스펀딩을 통한 창업자금 지원과 원도심 내 안테나숍 운영을 통한 판로 개척 지원 활동도 벌인다.

아울러 제주 문화·관광자원의 스마트화, 관광 콘텐츠의 명품화를 통해 고품격 관광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조성한다.

그 일환으로 제주 전역에 위치정보송신기(비콘)을 설치하고, 누구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서비스할 수 있는 개방형 관광 콘텐츠 플랫폼을 제공한다. 관광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고부가가치 관광 창업·사업화 지원을 위한 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한다. K-Food 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개발·공개하고, K-Beauty·문화·체험 연계형 관광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탄소 없는 섬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 2030’ 구축과 그와 연계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 지원의 경우, 충남센터(태양광), 충북센터(에너지저장장치·ESS)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제주도를 전기차·신재생에너지의 테스트베드로 조성한다.

여기에 ‘에너지 신산업 지원 존’을 설치해 ESS, 스마트 그리드 등 제품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정보를 유관 센터와 공유하고 관련 인력 교육 등을 지원하며 ‘추자도 에너지 자립 섬’ 시범 사업에 참여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충전소, 스마트 그리드 등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개 후 관련 서비스 개발을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