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메르스 극복’ 무상 향균 소독·소상공인 지원 실시

2015-06-25 15:35
차량 제조사에 관계없이 전국 현대차 서비스거점에서 무상 항균소독 서비스 제공
‘할부금 유예’, ‘할인금액 전통시장 상품권 대체’등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현대차 서울 동부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차량에 무상 항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가 메르스 확산 방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별 지원책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예방을 위해 전국 단위의 ‘특별 무상 항균 서비스’를 제공하고,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 측은 “메르스 특별 지원책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위험을 방지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며 “기존 현대차 고객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 전국 특별 무상 항균소독 서비스… 전세버스도 방역 지원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전국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보유 차량의 제조사에 상관없이 국산차 및 수입차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승용 특별 무상 항균 서비스’를 다음달 17일까지 제공한다.

고객이 전국 현대차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또는 시승센터를 방문하면 현장에서 즉시 사람의 손이나 발이 자주 닿는 주요 부위(스티어링휠, 변속기, 인·아웃사이드 도어핸들, 바닥 매트 등)에 연막 항균 소독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차 전국 방문서비스인 비포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도 아파트 대단지나 대형 공영주차장 등에서 7월 18일까지 무상 항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7월 16일까지 통근, 통학, 관광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전세버스의 연막 방제와 항균 소독을 포함한 비포서비스를 전국 공영 차고지에서 실시한다.

또 이달 30일까지 전국의 현대차 법인택시 총 2만여대를 대상으로도 항균 서비스를 진행한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인근 택시업체 차고지에서 현대차 무상 항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현대차]


◆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할부금 유예’, ‘할인금액 전통시장 상품권 대체’ 등

현대차는 ‘전국 특별 무상 항균 서비스’와 함께 메르스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현대차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할부금을 유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대상은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기존 신차 구매고객 중 현재 현대캐피탈에 할부 납입을 하고 있는 고객에 한정한다. 신청접수는 다음달 31일까지 현대캐피탈 고객센터(1588-2114) 또는 현대캐피탈 영업지점을 통해 받는다.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고객은 접수일로부터 3개월간 할부 납입을 하지 않아도 되며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3개월 이후부터 다시 납입하면 된다.

이와함께 현대차는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현재 할인이 적용되는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이 기본할인 금액 대신 110%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6월 한 달간 50만원을 할인하는 2015년형 그랜저를 구입하는 고객은 이날부터 50만원 할인 또는 55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전통시장 상품권 대체는 7월 출고분까지 적용되며, 차량별 할인금액은 현대차 홈페이지 또는 전국 현대차 지점 및 대리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메르스 특별 지원책은 자사 고객을 위한 서비스 차원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신속한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메르스 확산 방지 및 경제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국의 모든 지점 및 대리점에 항균마스크를 배포하고 방역을 완료해 직원과 고객이 상호 안심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