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50년·7000억불 달성 기념식…건설인 156명 수상

2015-06-25 14:32
박근혜 대통령 "건설업계 아낌없는 지원, 신시장 개척 함께 나설 것"
최삼규 이화공영 대표, 방무천 오대건설 대표, 이종연 경일건설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상

2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건설의 힘, 세계 속에서 내일의 행복을 건설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해외건설 50주년 및 7천억불 수주 달성 기념식(2015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해외건설 50주년 및 7000억불 수주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2015 건설의 날 행사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인사 및 국회의원, 건설단체장, 건설업계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건설 진출 50년 만에 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7000억 달러 수주를 달성한 건설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1965년 건설업의 첫 해외진출 이래 반세기 만에 마침내 건설수주누주액이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면서 "그동안 건설산업은 국가 성장동력의 산증인으로 국가 GDP의 14%, 20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1970년대 1~2차 오일쇼크,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해외건설 시장에서 벌어온 외화는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며 "다시 위기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건설인들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건설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정부가 건설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스마트하이웨이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중남미 등 개도국으로 시장을 확장해야 한다"며 "해외건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하도급업체와의 상생 등 세계 속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지원 등 해외수주 지원 확대와 청년들의 해외건설 취업 지원 등 다각도로 지원해 건설업계와 신시장 개척에 함께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삼규 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쿠웨이트 등 중동 4개국을 직접 방문한 계기로 조성된 '제2의 중동붐'이 해외건설 특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설업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삼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건설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바란다"면서 "우리 건설인들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해외건설 등 건설산업의 각 분야에 공로가 많은 건설인 156명이 정부포상 및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은 최삼규 이화공영 대표이사와 방무천 오대건설 대표이사, 이종연 경일건설 대표이사가 수훈의 영광을 안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조기호 환경이엔지 대표이사, 동탑산업훈장은 김중희 강을건설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은 이완수 이세산업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석탑산업훈장은 김연태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