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메르스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 확대
2015-06-25 11:01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아파트의 매매·전세가격 상승률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각각 0.13%, 0.18% 올랐다.
매매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과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제주(0.33%), 광주(0.32%), 대구(0.27%), 인천(0.17%), 울산(0.16%), 서울(0.16%), 경기(0.15%), 부산(0.13%), 전남(0.07%) 등은 상승했고 세종(-0.02%), 대전(-0.01%)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0.16%)은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강남권(0.15%)은 집주인의 매물 회수와 메르스 사태 여파로 거래가 다소 한산해져 상승폭이 줄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02㎡ 초과~135㎡ 이하(0.14%),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초과~10년 이하(0.15%) 주택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로 임대인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돼 물량이 줄어든 반면 대기수요는 증가해 수급불균형이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수도권(0.25%)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10%)은 광주와 대구의 상승세가 둔화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광주(0.37%), 인천(0.28%), 제주(0.27%), 서울(0.26%), 경기(0.25%), 대구(0.21%), 강원(0.12%), 전남(0.10%), 충남(0.09%) 등이 올랐고 세종(-0.02%)은 하락했다. 대전(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강북권(0.27%)은 성동·노원·동대문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24%)은 비수기와 메르스 사태 여파로 문의 및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매매가격 상승이 전세가격을 견인하면서 전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자치구별로 성동(0.47%)·노원(0.45%)·송파(0.34%)·강서(0.32%)·동대문(0.30%)·성북(0.29%)·서초(0.27%)구 등이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102㎡ 초과~135㎡ 이하(0.21%),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초과~10년 이하(0.22%) 주택의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