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메르스로 중단됐던 국악 상설 공연 재개

2015-06-25 08:43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중단됐던 전북 남원시의 국악 상설공연이 재개될 전망이다.

남원시립국악단은 26일 남원문화도시 기획프로그램 ‘광한루의 밤풍경’과 27일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광한루연가Ⅲ 열녀춘향’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남원시가 메르스로 중단됐던 국악 상설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 사진은 ‘광한루연가 열녀춘향’ [사진제공=남원시]


남원시립국악단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수상무대에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광한루연가Ⅲ 열녀춘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열녀 춘향’은 우리 민족 최고의 고전 ‘춘향전’ 중에서 춘향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표현하여 춘향의 숭고한 사랑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람권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구매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5000원이다. 금요일에는 무료로 광한루의 야경과 국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남원문화도시 문화기획프로그램 ‘광한루의 밤풍경’은 5월 8일부터 6월26일까지, 9월 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4개월간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에서 민속음악, 퓨전국악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을 펼친다.

남원시 관계자는 “휴업에 들어갔던 학교들도 정상화되는 등 메르스 확산세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공연을 더 이상 늦출 수 없게 됐다”며 “야외 공연은 메르스 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손세정제 등을 준비해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데 불안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