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오늘 추경·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논의

2015-06-25 07:50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부와 새누리당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등을 논의한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새누리당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등이, 정부측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각각 참석한다.

당정협의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가뭄 피해 확산에 따른 긴급 지원 대책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당정협의는 정부가 경기부양, 구조개혁, 가계부채 등 전반적 대응책을 담은 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공개하기에 앞서 세부 내용을 당과 조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4일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와 관련해 "정부가 세입 부분은 5조 원 정도 얘기하고, 세출 규모는 딱 부러지게 10조 원이라고 얘기하지는 않고 5조 원+α 정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애초에는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추경 규모가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당정은 정부의 세입·세출 추경 계획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대로 7월 초 당정협의를 별도로 열어 추경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4일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와 관련해 "정부가 세입 부분은 5조 원 정도 얘기하고, 세출 규모는 딱 부러지게 10조 원이라고 얘기하지는 않고 5조 원+α 정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기획재정부의 추경 관련 보고 내용을 전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세입은 국채로 돌리겠다는 정도의 내용이고. 세출 부분은 (정부에서) 리스트가 와야 한다"면서 "추경 규모라는 게 어디에 돈을 쓸지 정하지도 않고 총액을 먼저 정하는 것은 일의 순서가 거꾸로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추경은 원래 메르스 사태가 없었으면 안 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메르스이든 가뭄이든, 민생이든 어떤 항목에 얼마의 돈을 쓸지 결정돼야 하는데 정부가 전혀 준비가 안 돼 있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