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메르스 20대 확진자, 증상 발생후 6일간 정상생활
2015-06-24 12:55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경기도 평택에서 추가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평택굿모닝병원에 입원 중이던 건설노동자 김모(29)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178번째 확진자다. 평택 지역의 메르스 환자 발생은 지난 17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김씨 아버지는 지난 6일 간암으로 사망했으며,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16일부터 고열 등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자 17~21일 사이에 평택박애병원 응급실과 새우리의원 등을 총 다섯 차례 찾았다. 이 기간 건설현장에도 하루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아버지가 메르스 음성이었던 만큼 병원 내 감염도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178번 환자가 병간호했던 가족은 메르스 확진자가 아니였다”라며 “이 환자가 평택성모병원·평택박애병원 두 곳 병원에서 노출됐기 때문에 이에 대해 역학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