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조성하, 차승원 뒤통수 제대로 쳤다…월화극 시청률 1위 요지부동

2015-06-24 10:09

[사진=MBC '화정']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화정' 차승원과 조성하의 2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차승원-조성하-김재원의 물고 물리는 치열한 두뇌싸움이 쫄깃한 재미를 선사하며 최강 몰입을 선사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은 10.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1.6%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SBS '상류사회'는 전날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한 9.8%를 기록하며 '화정'을 긴장하게 했다. KBS2 '너를 기억해'는 첫 회와 동일한 4.7%로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였다.

이날 '화정'에서는 지난 '허균 역모사건'에서 굴욕적 패배를 맛보았던 강주선(조성하)이 광해(차승원)의 뒤통수를 제대로 치며 짜릿함을 더했다. 이로써 광해와 강주선의 대결은 1승 1패가 됐다. 특히, 주선은 광해의 왼팔인 이이첨(정웅인)을 포섭하는데 성공하며 정명공주를 지키고자 개시(김여진)를 내쳤던 광해의 수족을 모두 짤라 내는데 큰 성과를 얻었다.

과연, 선한 웃음 뒤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주선이 향후 어떤 계략으로 광해에게 압박을 가할지 관심을 높였다.

명과 후금의 전쟁이 시작되자 조선은 명 파병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겪기 시작한다. 그러나 명 파병을 반대하는 광해는 이 날을 위해 주선을 살려놓았던 바. 주선의 힘을 이용해 서인들의 세력이 명 파병에 반대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주선은 오히려 광해의 심복인 이첨에게 땅문서를 건네며 광해의 든든한 기반인 대북파로 하여금 명 파병을 지지하도록 지략을 펼쳤다. 광해에게 복종하는 척 하면서 뒤통수를 제대로 친 것.

결국 명 파병으로 중론이 모아지자 주선은 흡족한 미소로 승리를 만끽했고, 이첨은 "내가 나라를 팔아먹은 것도 아니고, 주상께서 내 뒤를 봐줄 것도 아닌데" 라며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능청스러움과 비열함으로 똘똘 뭉친 능양군(김재원)마저 지부상소로 광해를 압박하며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최강 흡입 사극 '화정'은 매주 월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