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김재원, 차승원과 정면대결…목숨까지 내걸고 권좌 욕망

2015-06-24 08:39

[사진 = MBC '화정']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화정'김재원이 매서운 카리스마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연출 김상호 최정규) 22화에서는 광해(차승원)의 의견에 정면으로 맞서 명국 파병을 주장하던 능양군(김재원)이 기어코 광해를 궐 밖으로 나오게 해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연한 모습으로 저잣거리에서 석고대죄를 청한 능양군은 "재조지은. 조선은 그 은혜를 갚아야 합니다. 그것이 군자의 길이며, 공맹의 가르침이거늘. 어찌하여 전하께선 그 길을 버린다 하시옵니까, 어찌 계속 폭정을 이어가려 하십니까"라는 날카로운 직언으로 광해를 당황케 했다. 또 석고대죄 중 군사들의 손에 내쳐지는 치욕을 당했음에도 물러서지 않고 도끼를 든 채 저잣거리에 다시 등장, 군중들 앞에서 자신의 목을 내걸고 '지부상소'라는 초강수로 광해에게 도전장을 던짐과 동시에 권좌를 향한 자신의 욕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권좌에 대한 욕망이 가득한 능양군 캐릭터를 맡아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김재원은 해당 인물에 완벽 동화된 듯한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미소로 안방극장에 살 떨리는 긴장감을 안기며 호평받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이연희).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