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시장으로 눈 돌리는 은행들
2015-06-24 07:38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에 주력해 온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중순께 FDI 센터를 개장한다. FDI센터는 해외기업이 국내에 투자할 때 법적 절차 관련 컨설팅을 하거나 자금결제 등의 업무를 처리해 주는 곳이다.
서울 명동 본점에 설치되는 국민은행 FDI 센터는 외국인투자, 자본거래, 고객상담 등의 분야 전문가 5~7명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외국인 직접투자 분야를 강화하는 것은 이자 수익이 줄어들면서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외환은행은 2012년 강남 FDI 센터를 설립한 이후 지난해 5월 제주 FDI센터, 12월 송도 FDI 센터를 차례로 열었다. 이달에는 역삼 FDI 센터를 신설했으며 센터에는 중국인 자산가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국 전문가들을 대거 배치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한자릿수에서 올 1분기에 17%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본인, 스코틀랜드인, 인도인 등 다국적 직원들을 앞세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외국인 직접투자 시장 규모는 신고금액 기준으로 2013년 145억4834만 달러에서 지난해 190억309만 달러로 30.6% 급증했다.
미국은 지난해 36억914만 달러, 일본은 24억8764만 달러를 각각 국내에 투자했다. 중국의 경우 2013년 4억8118만 달러에서 2014년 11억8936만 달러로 147% 폭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