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열차 등 코레일 ‘테마관광열차’ 안전 강화된다

2015-06-24 06:00

코레일이 운영 중인 테마관광열차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23일 코레일이 운영 중인 14종의 테마관광열차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침대열차 등에 대한 안전대책을 보완하도록 하는 등 개선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레일이 운영하는 테마관광열차는 총 14종이며, 남도 해양 지역 등 전국 관광명소를 매주 1~4회 가량 운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코레일 종사자 안전관리, 차량 안전성, 비상상황 시 승객 안전대책 등 테마관광열차의 전반적인 안전관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 결과, 침대열차 등 일부 테마관광열차가 화재 안전기준과 철도안전관리체계 및 차량 형식기준 등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하고, 코레일에 개선·보완토록 지시했다.

먼저 국토부는 2001년 제작된 침대열차가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건 이후 강화된 철도차량의 화재 안전기준 등에 미흡하다고 보고, 화재 안전기준 및 차량 형식기준 등 현행 기준에 적합하게 보완 후에 운행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일부 열차의 경우 객실 내 장식장 등 실내 설비에 화재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일반 제품을 사용한 점과 비상상황 시 안전요원이 부족한 점 등을 지적하고 보완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보완사항에 대해 8월 이후 특별안전점검을 추가로 실시, 미흡할 경우 별도의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철도운행안전과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테마관광열차 이용자수가 273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에 대한 기대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당 분야를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이라며 “이번 특별안전점검 결과와 관련해서도 안전 취약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