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지병' 김운하 고시원서 사망…故 최고은 작가·김종학 사망 다시 주목
2015-06-23 10:13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연극배우 김운하가 고시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4년전 모두를 안타깝게 했던 故 최고은 작가의 사망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1년 경기도 안양의 한 월셋집에서 시나리오 작가였던 최고은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최고은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췌장염을 앓다가 수일째 굶은 상태에서 치료도 못받아 사망한 것으로 봤다.
특히 최고은씨는 생전 이웃 주민에게 '며칠새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은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집 문 좀 두들겨주세요'라는 쪽지를 붙여놓을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깝게 했다.
당시 김종학 PD는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배임 회령 사기 등으로 피소된 상태였다.
김운하는 지난 19일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져 사망 5일 만에 발견됐다. 당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검안 과정에서 고혈압 신부전증 등이 확인돼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