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평택 철도구간 율현터널 관통… 국내 최장 50.3㎞

2015-06-23 11:00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구간의 83%를 차지하는 율현터널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총 길이 50.3㎞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3번째로 긴 율현터널이 완전히 뚫린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오전 11시에 수도권고속철도 전체 구간의 83%를 차지하는 율현터널의 관통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은 3조605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서~평택 구간(61.1㎞)에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X자형 고속철도 망을 완성해 철도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남부권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11년 착공에 들어갔다. 동탄신도시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중요 교통망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대부분이 터널로 이뤄지는 가운데 율현터널이 50.32㎞(개착포함 52.25㎞), 통복터널이 3.10㎞(개착포함 4.61㎞)를 차지한다. 통복터널은 지난해 7월 굴착공사를 완료했다. 율현터널의 관통 위치는 수서 기점 약 20㎞ 지점이다.

관통행사에는 유일호 국토부 장관과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 건설공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율현터널 내부에서 개최된다.

유 장관은 기념사에서 고난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는 건설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수도권고속철도 건설, 차질 없는 개통 공정 준수에 대한 당부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년 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율현터널이 관통됨으로써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고속철도 건설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고 말했다.
 

율현터널이 관통하는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구간 노선도. [제공=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