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한여름 등골이 오싹~ ‘보령냉풍욕장’ 문(問) 열었다.
2015-06-22 13:53
- 폭염에도 항상 13도 유지 … 보령의 별천지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남 보령의 명물 ‘보령냉풍욕장’이 22일 개장식을 갖고 오는 8월 23일까지 63일간 한여름 피서객들의 무더위를 달랜다.
냉풍욕장은 폭염이 찾아오는 한여름이 돼야 알아주는 별천지다, 이글대는 폭염에도 항상 13도를 유지해 밖이 더울수록 안에서는 더 추위를 느끼기 때문에 이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10만 명에 달한다.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더워지면 냉풍욕장에는 그만큼 더 오싹 해진다. 더워야 제대로 효능(?)을 볼 수 있는 곳인 셈이다.
냉풍욕장 인근에는 특산품 판매점도 운영된다. 특산품 판매점에는 빠져나가는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머드화장품 등 보령의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냉풍욕장의 찬바람은 지하 수백미터에 달하는 폐광에서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 때문에 만들어진다.
냉풍욕장은 보령시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대전 · 청양방면으로 가다 청천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가 있다.
한편 지난해 냉풍욕장 방문객은 9만9980명으로 하루 평균 1428명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