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한·중FTA 산단' 지역 선정, 투자유치 속도
2015-06-22 12:27
국내 산단 후보지 중 단독, 대중국 투자전진기지 역할 기대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새만금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업단지 추진지역으로 단독 결정됨에따라 개발 및 투자유치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중 FTA 산업단지(이하 산단)는 한‧중 FTA를 바탕으로 양국 정부가 각각 지정하는 산업단지로, 산업단지의 설립·운영·개발 및 기업투자 증진 등 다양한 차원에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새만금지역에 한국 측 한‧중 FTA 산단을 조성키로 결정한 것은 지난 해 한‧중 양국 정상이 합의한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이하 경협단지) 추진 취지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새만금 한‧중 FTA 산단은 양국 대표기관이 공동연구 진행 중인 한‧중 경협단지의 선도 사업으로 양국 관계 부처·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한‧중 FTA 산단 입주기업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 사항 및 양국 간 협력방안 등은 양국 고위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공식 협의체를 통해 금년 하반기 중 논의를 시작하여 확정될 예정이다.
새만금 한‧중 FTA 산단은 한‧중 FTA에 따른 양국 간 경제협력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현재 조성중인 선도 사업지역에 집중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2017년 내 조성이 완료되는 새만금 산업용지 1·2공구(4.5㎢)를 '한‧중 FTA 산단 선도 사업지역'으로 지정해 단지 조성 및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향후 양국 기업의 산단 수요 및 양국 간 협력 경과에 따라 추가 지정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최근 중국 옌타이시와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CNPV사와 태양광제조시설 건립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한‧중 FTA 산단 추진 확정을 통해 새만금에서 한‧중 경제협력의 장이 활짝 열렸다”고 평가하면서 “양국 간 공식협의체 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새만금지역에 대한 규제특례지역 및 새만금 신발전전략 마련 등 다양한 정책 마련을 통해 한‧중 양국 간 경제협력 성과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