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하정우 “하와이 피스톨이란 이름 때문에 출연…50% 적용”
2015-06-23 14:11
22일 오전 11시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김성민 프로듀서의 진행으로 열린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제작보고회에는 최동훈 감독,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최덕문이 참석했다. 오달수 역시 주요 배역 중 한 명이지만 영화 ‘대배우’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정우는 첫 인사말로 “‘하와이 피스톨’이란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한 50% 정도 적용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하정우는 이어 “암살과 관련해 최동훈 감독님과 2년전 부산국제영화제 한 횟집에서 장어덮밥을 먹으며 얘기를 나눴었다”며 “항상 감독님 팬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하정우는 “감독님 작품들 속에 있는 캐릭터들은 항상 영화적이라 좋았다. 언제쯤 저를 불러주시나 생각을 했었다”면서 “이번에 ‘암살’ 제안을 받았을 때 곧바로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촬영 내내 즐거웠다. 관객분들게 재미있는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충만해 있다”고 덧붙였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만주 이청천 한국 독립군 제3지대 저격수 안옥윤(전지현)과 작전을 위해 암살단을 불러모으는 냉철한 임시정부 김구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돈만 주면 국적 불문, 나이 불문 누구든지 처리해주는 상하이의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등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외에 오달수(영감 역) 조진웅(추상옥/속사포 역), 최덕문(황덕삼) 등이 출연한다. 내달 22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