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70억 원 규모 산업부 특수목적 건설기계 개발사업 공모 선정

2015-06-21 16:54
로봇융합 미래형 건설기계산업 선도 지역으로 도약

로봇융합 미래형 굴착기.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인명구조·초기복구지원 특수목적기계 및 기반기술 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부터 5년간 총 2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본 사업은 기계설계, 유압 구동 등 기존의 건설기계 기술에 인공지능, 원격제어 등 첨단로봇기술이 융합된 특수목적용 건설기계를 개발하고, 핵심부품 및 완성차의 실증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개발 예정인 주요기술은 양팔작업기, 독립구동 무한궤도 주행장치, 전자제어 유압시스템, 인간친화적 HID(Human Intervention Device), 원격통신 제어시스템 등이 있으며, 관련기술이 확보되면 수중 건설, 철도 보수, 터널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을 통해 구축될 예정인 ‘특수목적기계 시험평가센터’는 경산시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건설기계기술센터 내에 설립·운영할 계획이며, 센터에는 미래형 굴착기 등 핵심부품과 완성차의 성능 및 신뢰성 시험평가를 위한 주요 시설 및 장비가 구축된다.

도는 이번 사업과 오는 2019년도 완공예정인 경산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내의 관련기업들이 서로 연계·협력하게 되면 조기 상품화는 물론, 관련 기업 유치와 육성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의 총괄책임을 맡은 한양대 한창수 교수는 “본 과제의 최종 목표는 미래형 건설기계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이며, 무인·원격제어가 가능한 건설기계는 수중 건설, 철도 보수, 터널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선 도 경제부지사는 “경산지역을 중심으로 경북 소재 건설기계 및 부품기업 육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차세대 건설기계 신시장이 창출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