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후원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21일 인제스피디움서 시즌 3차전
2015-06-20 12:12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아우르는 종합자동차축전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이 오는 21일,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시즌 3차전을 갖는다. 총 92대의 경주차가 출전하는 이번 3차전에는 기대감을 높이는 드라이버들이 새로 참가했다. 또 먼 이동거리에도 불구하고 많은 드라이버들이 참가신청을 하면서 뜨거워지는 순위 경쟁을 실감케 하고 있다.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우승의 향방은?
지난 2차전이 열린 송도 스트릿 서킷은 최명길, 오일기, 김재현이 나란히 포디움에 올라 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팀이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 포디움을 독식했다.
이번 3차전에는 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팀의 오일기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면서 F3 드라이버 출신인 임채원이 빈자리를 메웠다. 임채원은 카트에서 F3까지 오픈 휠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카에 얼마나 잘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임채원의 영입으로 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 팀은 한국 최초의 F3 드라이버인 최명길과 한국 최초의 F3 우승자인 임채원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시즌 포인트 공동 1위인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장현진은 오일기의 결장으로 인해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포인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또 3위 이하의 선수들도 이번 3차전을 통해 포인트를 확보해 순위를 끌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현재 시즌 포인트는 오일기와 장현진이 43점, 최명길이 40점, 정회원 28점, 김재현, 김종겸이 18점, 김중군 13점이다.
◆인제스피디움 서킷은 2015 시즌의 분수령
KSF 3차전은 각 팀과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클래스(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K3 쿱 챌린지레이스, 아반떼 챌린지레이스)는 1위와 2위의 격차가 벌어져 이번 3차전에 반등의 기회를 노려야 한다.
특히 1위와 2위의 포인트가 2배 이상으로 벌어진 K3 쿱 챌린지레이스와 아반떼 챌린지레이스는 시즌 챔피언을 탈환하기 위해 이번 3차전부터 분발해야 한다.
이번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의 3차전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은 대다수의 선수가 공략 법을 가지고 있지만, 인제스피디움 서킷의 경우 상대적으로 서킷 주행의 기회가 적은 챌린지 클래스는 인제를 공략할 수 있느냐가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가늠하게 할 것이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2차전에 참가한 마스터즈 및 챌린지레이스선수들에게 타이어 1대분을 지원한다. 경기용 타이어 1대분 가격은 80만원 정도이며, 경기 중 타이어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현대차와 기아차 관계자는 “선수들의 사기와 레이싱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 의미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KSF 조직위원회는 선수와 팀 관계자, 관람객들을 위한 마스크 무료 배포와 화장실 손세정제 배치, 선수 메디컬 체크에 온도 체크 항목을 추가하면서 “메르스 감염사태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현대성우홀딩스, 기아자동차, 서한, 현대종합상사, 현대모비스, 현대해상화재, 현대글로비스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