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심병원, 용인 다보스병원 응급실·외래병동 폐쇄…왜?
2015-06-19 15:29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메르스 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처인구 김량장동 다보스병원에서 153번 확진환자(61)를 치료했던 의사가 18일 저녁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 측이 이날 오전 응급실과 외래병동을 스스로 폐쇄했다.
153번 환자는 지난 10일 이 병원 응급실에서 혈액검사 후 링거주사를 맞았고 12일에도 응급실을 방문, 약 처방을 받았으며 15일 또다시 병원을 찾아갔다가 병원 의료진의 신고로 메르스 검사를 받아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앞서 병원 측은 “16일 환자의 양성판정 확정 후 본원은 2015년 6월 16일 복지부의 역학조사를 받았고 CCTV 및 상황 확인 결과 진료진 외 내원객은 밀접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호자 역시 마스크 착용 후 진료 단계별 접수/수납 과정을 환자 대신 수행했다”며 “메르스 환자가 본원을 경유한 것 뿐, 메르스 환자가 존재하거나 감염위험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내원객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공지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CCTV 분석 등 현장 역학조사결과 153번 환자 접촉자는 이 병원의 의료진 6명과 일반인 1명 등 7명으로 확인하고 이들을 모두 자택격리 조치했다.
153번 환자는 지난 4일 용인시 양지면 서울삼성의원에서 지난 13일 사망한 118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서울삼성의원은 현재 한시적으로 폐쇄 조치됐다.
한편 메르스 총 확진자는 166명, 사망자는 24명이라고 보건당국은 19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