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미르초교, 모내기체험으로 농촌 이해

2015-06-18 22:17

▲18일 세종시 미르초교는 모내기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실정을 체험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전국이 가뭄으로 타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심의 아이들이 농사의 어려움과 먹거리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배우고 있다.

미르초등학교(교장 신명희)는 아이들이 도시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내가 직접 해보는 모내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근 도시에 위치한 마을회와 맺은 교육기부 협약의 일환으로 내산마을회에서 100여개의 화분을 기부 받아 운영되고 있다.

학교 앞 공터 체험장에서 아이들은 벼가 자라는 과정을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등 탐구능력과 사고능력을 한껏 키우고 있다.

권태우 학생(6학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판에 벼를 심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농사짓는 분들의 어려움과 쌀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명희 교장은 “자연친화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도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할 수 있는 교육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르초는 벼 성장 일기 작성, 벼 베기, 탈곡, 떡 만들기 체험, 논두렁 걷기, 우렁이농법 등 농사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