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메르스 변이 없어…대중 위험 낮아"
2015-06-18 21:34
"메르스 초기대응 늦었지만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역학조사"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강한 방향으로 변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찬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바이러스 정보를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공유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찬 사무총장은 "메르스는 밀실 환경에서 전염되는 만큼 대중에 대한 위험은 작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메르스 발병은 종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WHO는 17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국내 메르스 발병 사례를 논의해 "한국의 메르스 발병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삼성서울병원 등 특정 병원에서 병이 확산돼 지금까지 16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중 23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