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주도에 해양연구거점 마련
2015-06-18 16:41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국내 해양생물의 절반 이상이 서식하는 제주 해역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관이 문을 연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제주시 구좌읍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 국제 해양과학 연구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수부는 2009년 제주도와 센터 설치 협약을 체결한 후 제주도가 무상 제공한 1만6529㎡ 부지에 국비 197억원을 들여 연면적 7147㎡ 규모의 센터를 지었다.
센터는 해양바이오 연구 기반이 되는 바이오연료인 미세조류를 생산하는 4t 규모의 미세조류 배양장을 4개 갖췄다.
제주 해양생물을 활용한 연구로 해양바이오 산업화를 촉진하고, 한반도 기후변화와 해양환경변화 연구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국제기구와 연계해 해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해양과학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영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해양수산생물 소재 기능성 제품, 해양바이오 연료 등 해양바이오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