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메르스 관련 주요업종 긴급 모니터링 회의
2015-06-18 15:59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지난 17일 오후 5시, 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메르스 사태 확산에 따른 주요업종 긴급 모니터링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부산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 등 실물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어 부산상의가 긴급하게 개최하였다.
회의는 건설, 유통물류,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섬유신발, 화학, 전기전자 등 7개 업종에서 20명의 모니터링 위원이 참석해 해당 업종의 메르스 관련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의류업종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와 외출 자제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감소로 매출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 자체적으로 판촉 및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 관광업의 경우에도 여행 예약 취소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으며 현 사태가 종결되더라도 업황 회복에는 약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항만 하역업의 경우는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하역 등의 작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어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는 이번 회의에서 나타난 기업애로 사항을 검토하여 관계기관에 대책 수립을 건의 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상의는 기업연구실 내 “메르스 긴급 대책반”을 구성하여(6.8)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업계 전반의 모니터링 및 기업 피해를 상시 접수하고 있다. 또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등의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