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개항이후 면세점 첫 민간운영…中관광객 맞이 본격화
2015-06-19 15:16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면세점이 지난 17일 개장식을 갖고 개항 이후 처음으로 민간 운영을 시작했다.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무안국제공항 면세점의 새 사업자로 선정된 ㈜국민산업은 내부 수리를 거쳐 이날 개장식을 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새롭게 단장한 면세점은 지역 특산품과 가전제품 등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특화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무안국제공항면세점은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화장품과 가방·밥솥 등 중저가 브랜드 등을 판매하는 110.76㎡의 판매장에 54㎡의 보세창고를 갖췄다.
특히 김치류·떡볶이·삼계탕 등 중국인 입맛에 맞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새롭게 취급하며, 중국 내 현금카드인 은련(銀聯)카드의 사용이 가능토록 개선했다.
면세점 운영업체인 국민산업은 한화갤러리아와 업무협약을 통해 수입상품 재고를 해소했고, 국산브랜드 입점 지원 등을 받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제주공항면세점은 중소·중견브랜드가 전체 면적 대비 41.8%로 업계 최대다.
다만 씀씀이가 큰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해외 명품 브랜드는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매장면적도 100㎡가 겨우 넘는 소규모여서 국제공항 면세점의 한계로 지적된다.
한편 전남도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저비용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을 유치해, 공항 이용객이 올 들어 5월 말 현재까지 15만47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9357명)보다 2.6배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