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정부질문 데뷔…여야, 19일부터 ‘메르스 청문회’ 방불

2015-06-17 17:11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여야는 오는 19일부터 실시하는 6월 임시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나설 의원 명단을 확정,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오는 19일(외교·통일·안보분야)·22일(경제분야)·23일(교육·사회·문화분야)·24일(정치분야) 나흘간 열리며, 여야 의원 40명이 질문에 나선다.
 

여야는 오는 19일부터 실시하는 6월 임시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나설 의원 명단을 확정,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오는 23일 대정부질문 첫 데뷔전에 나선다. [사진=아주경제DB]


특히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국회 입성 2년여만에 오는 23일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으로 첫 데뷔전을 치르게 돼 눈길을 끈다.

국회는 당초 18일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대정부질문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이날 본회의에서 실시키로 함에 따라 정치분야 질문을 24일로 연기했다.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18일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황 후보자는 이르면 19일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 때 신임 총리로서 나설 수 있게 된다.

이번 대정부질문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면서 사실상 '메르스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메르스의 지속적인 확산 사태와 관련 보건당국의 방역망 관리 실패에 대한 강도 높은 질타가 예상된다. 또한 향후 철저한 방역관리 대책 주문은 물론 메르스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과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 대책을 집중 질의할 전망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메르스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과 관련한 문제점 및 대책이 집중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를 둘러싼 논쟁도 예상된다.

정치분야에선 성완종 메모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여부를 둘러싼 논란 등이, 외교·통일·안보분야에선 북한인권법 처리 문제와 오산미군기지 탄저균 배송사고 등이, 교육·사회·문화분야에선 원전 폐로 및 사용후 핵연료 처리 문제, 가뭄 대책 등이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번 대정부질문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면서 사실상 '메르스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사진설명)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및 대책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이날 여야가 대정부질문자로 확정한 의원은 다음과 같다.

▲외교·통일·안보(19일) = 김영우 김세연 심윤조 이이재 조명철(이상 새누리당) 박주선 심재권 백군기 최동익 진성준(이상 새정치민주연합)

▲경제(22일) = 정두언 정미경 이강후 류성걸 김희국(이상 새누리당) 오제세 신학용 김상희 김기준 이개호(이상 새정치연합)

▲교육·사회·문화(23일) = 김학용 김기선 이채익 경대수 황인자(이상 새누리당) 안철수 노웅래 남인순 유은혜(이상 새정치연합) 서기호(이상 정의당)

▲정치(24일) = 이한성 이우현 김동완 함진규 하태경(이상 새누리당) 추미애 서영교 김영환 진선미(이상 새정치연합) 박원석(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