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질소비료 줄여야 고품질 쌀 생산 가능
2015-06-17 16:32
-탑라이스 기준량 10a당 7kg 권장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벼농사 철을 맞아 고품질 쌀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재배기술 지원하면서, 특히 비료를 과다사용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쌀 품질은 높일 수 있는 비료 적정사용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현장기술지원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6월 10일 현재, 도내 모내기 계획 면적 7만 6,617ha 중 6만 5,246ha가 완료되어 85.2%(전년 동기 84.3%)의 모내기 실적을 보이고 있다.
아직 일부 농가에서는 벼논에 필요이상의 비료를 사용하는 사례가 있고, 특히 생육을 촉진하기 위해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사용함에 따라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질소성분 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초기 생육은 좋아지지만, 이삭 자람과 쌀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까지 감소하는 등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질소성분은 벼가 자라는데 꼭 필요한 영양분이지만 과다사용에 따른 부작용 중에는 벼 줄기의 마디간격이 길어져 약한 비바람에도 쓰러지기 쉽고, 각종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 저하, 쌀의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밥맛이 나빠지는 등 품질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000년대 초반 10a당 11kg이상 사용하던 질소비료가 최근에는 탑라이스 비료사용기준인 7kg이하까지 떨어져 질소비료 사용량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일부 지역의 습지, 또는 시설재배지 논에는 질소기가 많이 남아 비료사용량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업기술원이 권장하고 있는 벼 재배기간 동안 질소 비료 사용 기준량은 10a당 7kg이고, 비료 주는 시기는 밑거름으로 70%를 주고, 나머지 30%는 이삭거름으로 주도록 한다.
인산은 4.5~7.7kg/10a로 모두 밑거름으로 주어야 하고, 칼리는 5.7~9.3kg/10a을 밑거름 70%, 이삭거름 30%비율로 나누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