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나무 여름전정 단감 품질 높인다!
2015-06-15 16:39
-웃자란 가지 관리 잘하면 이득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최근 단감재배농가에서 노동력 절감을 위한 나무키 낮추기가 일반화되면서 여름철 웃자람가지(도장지)가 과다 발생이 문제가 되고 있다.
도장지 발생이 심하면 햇빛 투과가 나빠지고 과실 생장이 나빠져 고품질 단감 생산이 불리해진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여름철 소홀할 수 있는 도장지에 관한 관리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나무 세력을 안정시키고 과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컨설팅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단감나무는 세력이 강한 나무일수록 도장지가 많은데, 이들 가지를 일시에 모두 제거할 경우 새가지가 다시 발생하거나 이듬해 결과모지 확보가 곤란해져 해마다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
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에서 개발한 여름철 도장지 관리기술은 도장지를 일시에 제거하지 않고, 세력이 강한 것은 일부 솎아낸 후 나머지는 선단이 수평 이하가 되도록 유인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나무 세력이 안정되고 햇빛 투과도 좋아져 과실 품질을 좋게 하는데 유리하다.
또한, 유인한 일부 가지는 내년에 결과모지로 사용할 수 있어 착과량이 증가하고, 세력이 안정되어 도장지 발생도 줄게 된다.
특히, 과실이 달리지 않은 빈 공간이 많은 나무에서 도장지 밑 부분(기부)을 비틀어 철사나 E자형 클립 등으로 빈 공간 쪽으로 유인해 두면 가지 선단에 꽃눈이 형성되어 다음해 충실한 결과모지가 된다. 이때 긴 도장지는 중간 부위를 꺾어 길이를 조절하면 된다.
유인 작업은 도장지 기부가 굳어지면 부러지기 쉬우므로 갈색으로 변하기 전인 6월 하순∼7월 상순까지 마쳐야 한다.
새로운 도장지가 계속 발생할 경우 7월 하순까지 여러 번 나누어 제거하되, 햇빛 투과와 통풍에 방해되지 않는 가지는 그대로 두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