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정인아 전남 고흥서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 경찰 사고 경위 조사 중

2015-06-17 15:29

모델 정인아 전남 고흥서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 경찰 사고 경위 조사 중[사진=정인아]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모델 정인아가 스카이다이빙 강습 중 사망했다.

17일 소방당국은 지난 13일 전남 고흥에서 스카이다이빙 강습 중 실종됐던 정인아의 시신을 16일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인아의 시신은 16일 오전 11시 5분경 전남 고흥군 고흥만 방조제 인근 저수지를 수색하던 중 낙하산을 발견한 뒤 수심 1m 깊이에서 발견됐다고 전남 보성소방서 등이 전했다. 

정인아는 지난 13일 오후 6시50분께 고흥군 두원면에서 열린 서울의 한 스카이다이빙 교육 단체에서 주관한 강습을 받던 중 실종됐다. 그는 20회 이상 스카이다이빙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흥군 두원면 상공 3.3㎞ 지점을 날던 10인승 경비행기에서 동료 실습생 7명 중 5번째로 뛰어내린 정인아는 착륙 지점인 고흥항공우주센터 활주로 인근 공터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스카이다이빙 교육 단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인아는 과거 MBC ‘크크섬의 비밀’에 출연했으며 준비 중인 영화에 등장하는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위해 트레이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인천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 19일 오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