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버스·지하철 등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 22%↓
2015-06-17 10:42
복지부 대국민사과 후 계속 줄어…남산터널 교통량도 '뚝'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고 있다.
17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14일 대중교통 이용객은 569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메르스 우려가 본격화 되기 전인 지난달 말일에 비하면 21.9%감소한 수치다. 5월 31일 대중교통 이용객은 159만 9000명으로 기록됐다.
메르스에 대한 우려는 5월 31일 보건복지부의 대국민 사과를 시작으로 본격화 됐으며, 이달 4일 서울시의 긴급브리핑을 통해 더욱 확산됐다.
남산 1·2·3호 터널의 교통량도 이달 14일에는 11만 662대에 그쳐 지난 2주간 1만 4028대, 약 11.3% 감소했다. 이러한 차량 감소로 인해 도심 통행속도는 같은기간 7.6%(2.4km/h) 증가해 28.4km/h를 기록했다.
한편 평일 대중교통 이용객도 줄어드는 추세인데 지난 15일 대중교통 이용객은 1081만 8000명으로 5월 다섯째주 평일 평균보다 약 14.4%(182만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