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8집 성공부터 북미투어까지…12년차 힙합그룹의 비상
2015-06-16 17:1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에픽하이가 지난 14일(캐나다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댄포스뮤직홀(DANFORTH MUSIC HALL)에서 개최한 콘서트를 끝으로 보름간의 북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미국과 캐나다 9개도시에서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대부분의 공연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애초 6개도시 6회공연을 기획했던 이번 투어가 현지팬들로부터 큰 성원을 얻으면서 뉴욕과 밴쿠버에서 앙코르 공연이 열렸고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등이 추가되면서 총 9개도시 11회 공연으로 확대됐다.
K팝 열풍의 중심인 아이돌그룹도 좀처럼 도전하지 못했던 북미 여러 도시의 투어 공연을 데뷔 12년차인 힙합그룹인 에픽하이가 성공시켰다는 점은 한국 가요계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지난해 발표한 정규 8집을 기점으로 에픽하이는 새로운 비상을 시작했다. 19금 곡임에도 이례적으로 최장기간 음원차트 2위를 기록한 ‘BORN HATER’는 에픽하이가 가장 잘하는 힙합에 충실한 솔직한 가사와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사운드로 화제를 모았다. 타이틀곡이었던 ‘헤픈엔딩’과 ‘스포일러’ 역시 음원차트와 음악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그 인기가 이어졌다.
이같은 8집 앨범의 성과는 해외 투어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서울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끈 에픽하이는 이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이어 올해 초 대만,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 대표 국가들에서의 투어 콘서트를 통해 현지팬들에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