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낮아도 면접·서류 강점 살려 학생부교과전형 합격한 사례도”

2015-06-16 09:59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내신이 낮아도 면접이나 서류 등 강점을 살려 학생부교과전형에 합격한 사례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할 때 내신성적이 우수하지 않으면 지원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교과성적 외에 면접이나 서류 등의 강점을 살리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을 공략해 합격한 사례들도 있다“며 “내신이 낮다고 해서 학생부교과전형에 대한 관심을 낮추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4만 여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전형 중 가장 선발비중이 높은 전형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성적 100%로 선발하고 교과성적이 매우 우수해야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일부 대학은 학생부교과성적 외에도 면접 또는 서류 성적을 반영해 내신성적이 다소 약하더라도 다른 전형요소에 대한 강점을 살려 준비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단계별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혹은 서류성적을 반영해 최종 선발하는 경우다.

1단계 선발 방법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다.

어떤 대학은 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하기도 하고 교과성적과 서류 성적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교과성적이 다소 약하더라도 서류 혹은 면접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면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성적을 합산해 최종 선발하는 학교는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 동국대 학교생활우수인재,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교과) 등이 있다.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은 학교별로 인문계 2명, 자연계 2명의 추천을 받아 6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교과 80%와 학생부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평가한 성적 20%를 적용해 모집인원의 3배수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면접 대상자는 면접 성적 30%와 1단계 성적 70%로 최종합격 판정을 받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 사탐(2과목 평균) 또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2과목 평균) 중 2개 합 4이내이고, 자연계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2과목 평균) 중 수학B 혹은 과학탐구를 포함한 2개 합 4이내다.

의과대학은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2과목 평균) 중 3개 합 4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동국대 학교생활우수인재는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해 2단계 면접을 진행한다.

2단계 면접성적 30%와 1단계 성적 70%를 반영해 288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교과)은 38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2015학년도 지역우수인재전형의 명칭을 변경했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 80%와 학생부와 추천서 등의 서류를 종합 평가한 성적 20%로 모집인원의 3.5배수의 지원자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적으로 면접 성적 20%와 1단계 성적 8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고 학교별로 최대 6명을 추천할 수 있다.

2단계에서 서류성적을 포함해 선발하는 경우는 동덕여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숭실대 학생부우수자전형,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 등이다.

동덕여대는 1단계에서 교과성적 90%, 출결 성적 1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평가한 서류성적 3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153명을 최종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모두 응시 유형(A/B형)과 관계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 중에서 2개 합 6등급 이내다.

숭실대 학생부우수자전형은 439명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를 교과성적으로 추려낸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로 전공적합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평가한 성적 30%와 1단계 성적 70%를 반영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은 257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으로 3배수의 2단계 평가 대상자를 가려낸다.

2단계는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평가를 실시하고 비교과 평가점수 30%와 교과 성적 70%를 반영해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인문계열은 국어B, 수학A, 영어, 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영역 중 2개 합 4이내, 자연계열은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합 5이내면서 수학B 또는 과학탐구 중 하나 이상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의예과와 치의예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이상 1등급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단계를 거치지 않고 각 전형요소 성적을 일괄합산해 한 번에 선발하는 경우는 대진대 면접우수자전형, 아주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등이다.

대진대 학생부교과 전형 중 면접우수자 전형이 학생부교과성적 60%와 면접성적 40%를 적용해 364명을 선발한다.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등의 모집단위는 수학교과 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국어, 영어, 사회교과 전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 모집단위는 국어교과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고 영어, 수학, 과학교과 전 과목만 평가에 반영한다.

아주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학생부교과성적 70%와 비교과 성적 3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아주대는 이 전형으로 276명을 선발하고 2015학년도와 비교해 비교과 성적의 비중을 10% 더 올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폐지했다.

[진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