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종석 홍익대 교수 임명

2015-06-15 15:28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1년여 가까이 공석이었던 새누리당 '씽크탱크' 여의도연구원장에 15일 대통령직속규제개혁위원을 맡고 있는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60·사진)가 임명됐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연 원장으로 김종석 교수를 모시기로 결정했다"며 "16일 오후 4시에 여연 이사회를 열어 이사들의 양해를 얻은 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년여 가까이 공석이었던 새누리당 '씽크탱크' 여의도연구원장에 15일 대통령직속규제개혁위원을 맡고 있는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60·사진)가 임명됐다.[사진=김종석 교수 페이스북]


여연은 각종 선거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요 판단의 근거인 여론조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여론'의 비중이 높아질 상향식 공천제 하에선 어떤 인물을 임명하느냐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는 민감한 자리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에서 김 교수의 여연 원장 임명에 대해 최고위원들과 상의를 거쳤으며, 최근 청와대에도 견해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연 원장 자리는 지난해 3월 이주영 당시 원장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이었다. 

김 대표는 지난 해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을 임명하려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무산된 이후 그동안 '총선 정책을 뒷받침할 인물'을 물색해왔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홍익대 경영대학장과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경제연구원(KERI) 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