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월세 거래량 11.6만건… 전월比 10.4%↓

2015-06-15 11:31
전월세 거래량 두 달 연속 하락
월세 비중은 6개월째 40%대 유지

전월세 거래량(왼쪽) 및 전월세 거래량 월세 비중.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월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월세 비중은 6개월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 전월세 거래량(확정일자 신고 기준)이 11만6387건으로 전년 동월(12만834건) 대비 3.7% 감소하고, 전월보다 10.4%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거래량이 두 달 연속 주춤하면서 올해 누계 기준 전월세 거래량도 64만5658건으로 지난해보다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봄 이사철 마무리된 계절적 영향과 함께 전월세의 매매수요 전환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월세(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3.6%(5만748건)로 전년 동월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40.2%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43.5% △2월 42.2% △3월 43.5% △4월 42.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은 7만8656건이 거래돼 전월 대비 10.3%,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8% 줄었다. 지방은 3만7731건으로 각각 10.7%, 3.4%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보다 9.2% 줄어든 5만168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보다 2.6% 감소한 수치다. 아파트 외 주택은 같은 기간 11.4%(전년 동월 대비 4.5%) 줄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세 가격은 강보합세를 띠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99㎡는 두 달 연속 같은 가격인 7억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43㎡는 4억8000만원(8층)에서 1000만원 오른 4억9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또 성북구 월곡두산위브 59.86㎡는 3억원, 세종시 조치원죽림자이 84.66㎡는 1억2000만원에 각각 전세 계약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