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월세 거래량 전년比 0.4% 증가…월세비중은 44.2%로 상승세
2016-01-14 11:00
저금리에 따른 집주인 월세선호로 월세비중 치솟고 매매전환 잇따라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해 전국의 전월세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0.4%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금리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선호로 월세비중이 44%까지 치솟았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11만8441건으로 전년 동월(11만7431건)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15년 전국 전월세 누적 거래량은 총 147만2398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0.4% 소폭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난에 따른 전세물건 품귀현상, 저금리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리면서 매매 전환 수요가 급증해 매매 거래량이 치솟은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소폭 상승한 데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내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대비 0.6% 감소한 반면, 지방에서 2.4% 거래량이 늘며 전체적인 거래량 상승을 이끌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과 비교해 1.2% 감소했으나, 아파트 외 주택이 1.8%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전년(41.0%) 대비 3.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월세비중은 45.3%로 전년 동월(40.2%)과 비교해 5.1%포인트나 치솟았다.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비중이 48.8%로 가장 높았으며, 아파트가 38.7%로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1%대 초저금리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선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