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회 의원들, 축구공으로 양국 '냉기류' 날렸다
2015-06-14 16:37
제8회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 8대4로 압승…올 가을 도쿄서 재대결
정병국 “한일수교 50주년의 뜻깊은 행사...양국의원 한일 관계개선에 뜻 모아”
정병국 “한일수교 50주년의 뜻깊은 행사...양국의원 한일 관계개선에 뜻 모아”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한일간에는 해결해야 할 과거의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미래를 위한 대화를 이어가는 것 역시 중요한데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에 9년만에 재개된 한일의원 축구대회가 꽉 막힌 한일관계를 시원하게 돌파 할 킥오프(kickoff)가 될 것이다”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정병국 의원(새누리당 4선, 여주‧양평‧가평)은 “13일 상암벌에서 9년만에 열린 제8회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가 양국 우호의 의지를 다지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고 14일 밝혔다.
2002한일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구성된 국회의원축구연맹은 1998년 제 1회 한일의원 친선축구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 까지 총 7회의 정기대회를 개최하며 양국간 교류 협력을 도모하는 의원외교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 후 양국 관계 악화로 중단된 이 대회는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9년만에 다시 열렸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양국 의원들은 한일전다운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평소 수요 조기축구로 여야간 호흡을 맞춰온 한국팀이 8대 4로 승리를 거뒀다.
평소 조기 축구로 몸을 다진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경기 초반 무려 3골을 쓸어담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새정치연합 최재성 의원도 1골을 보내 한국팀은 4대 1로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2진 선수'를 대거 투입해 친선경기의 묘미를 살린 한국팀에서는 정병국 의원이 '지나치게' 열심히 뛰는 동료의원을 호통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뒤늦게 분발한 일본팀은 김무성 대표가 골키퍼로 투입된 틈을 노려 3골을 몰아넣으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에게 2골을 허용한 뒤 김영우·이상직 의원의 쐐기골이 이어지자 역전 의지를 잃었다.
한국팀의 일방적인 승리였지만 경기 내내 그라운드와 벤치에서는 양국 의원들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흘렀다. 승리에 크게 기여한 조해진 의원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일본측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에토 세이시로 의원은 "한일관계가 감정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라며 대회의 성과를 높이 평가 했다.
이날 축구경기에 이어 양국 의원들은 시내 한 식당에서 '갈비 만찬'을 겸한 뒤풀이 자리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뒤풀이 자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 넘게 이어졌다. 만찬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은 메르스 사태에도 한국을 방문해준 데 감사하다는 취지의 건배사를 했고, 이에 에토 의원은 "오늘 축구대회를 기점으로 한·일 관계가 새롭게 킥오프를 한 것"이라는 건배사로 박수를 받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한 의원은 "일본 의원들이 올해 가을에 도쿄(東京)에서 친선 대회를 다시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우리 측도 흔쾌히 수락했다"면서 "오늘 행사가 기대 이상으로 양국 관계 회복에 매우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날의 경기를 포함해 한국의원 팀은 일본의원 팀을 상대로 8전 5승 2패 1무의 성적을 거두었다.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정병국 의원(새누리당 4선, 여주‧양평‧가평)은 “13일 상암벌에서 9년만에 열린 제8회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가 양국 우호의 의지를 다지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고 14일 밝혔다.
2002한일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구성된 국회의원축구연맹은 1998년 제 1회 한일의원 친선축구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 까지 총 7회의 정기대회를 개최하며 양국간 교류 협력을 도모하는 의원외교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 후 양국 관계 악화로 중단된 이 대회는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9년만에 다시 열렸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양국 의원들은 한일전다운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평소 수요 조기축구로 여야간 호흡을 맞춰온 한국팀이 8대 4로 승리를 거뒀다.
평소 조기 축구로 몸을 다진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경기 초반 무려 3골을 쓸어담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새정치연합 최재성 의원도 1골을 보내 한국팀은 4대 1로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2진 선수'를 대거 투입해 친선경기의 묘미를 살린 한국팀에서는 정병국 의원이 '지나치게' 열심히 뛰는 동료의원을 호통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뒤늦게 분발한 일본팀은 김무성 대표가 골키퍼로 투입된 틈을 노려 3골을 몰아넣으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에게 2골을 허용한 뒤 김영우·이상직 의원의 쐐기골이 이어지자 역전 의지를 잃었다.
한국팀의 일방적인 승리였지만 경기 내내 그라운드와 벤치에서는 양국 의원들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흘렀다. 승리에 크게 기여한 조해진 의원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일본측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에토 세이시로 의원은 "한일관계가 감정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라며 대회의 성과를 높이 평가 했다.
이날 축구경기에 이어 양국 의원들은 시내 한 식당에서 '갈비 만찬'을 겸한 뒤풀이 자리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뒤풀이 자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 넘게 이어졌다. 만찬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은 메르스 사태에도 한국을 방문해준 데 감사하다는 취지의 건배사를 했고, 이에 에토 의원은 "오늘 축구대회를 기점으로 한·일 관계가 새롭게 킥오프를 한 것"이라는 건배사로 박수를 받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한 의원은 "일본 의원들이 올해 가을에 도쿄(東京)에서 친선 대회를 다시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우리 측도 흔쾌히 수락했다"면서 "오늘 행사가 기대 이상으로 양국 관계 회복에 매우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날의 경기를 포함해 한국의원 팀은 일본의원 팀을 상대로 8전 5승 2패 1무의 성적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