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호야 "수애 동생 역할이라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
2015-06-15 01:00
현재 수목극 1위인 ‘가면’에서 호야는 수애가 연기하는 극 중 지숙의 동생 지혁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극 초반부터 그는 은행강도로 변신하거나 건달로부터 맞기도 하는 등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SBS 공식SNS(SBSNOW)에서는 네티즌들이 호야에게 궁금한 점 중 다섯 가지를 골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서 호야는 ‘여주인공 수애의 남동생 제의가 들어왔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라는 질문을 받고 “대본을 보기 전에 수에 선배님의 동생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라며 “그 이후에 대본을 봤는데, 더 재미있게 읽히더라”라고 답했다.
호야는 촬영장면에 대한 이야기도 친절하게 소개했다. 우선 그는 첫 촬영을 언급하며 “은행강도로 변신했을 때 긴장하는 연기를 펼쳐야 했는데, 원하던 모습이 그대로 전달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들려주었는가 하면 4회 방송분에서 건달에게 돈을 받으려다 맞았던 장면을 회상하며 “그때 상대 배우분한테 50대 넘게 맞았다. 그래서 전화를 거는 장면에서는 목소리도 저절로 떨렸다”라고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누나 지숙의 장례식을 치를 때 선보인 절절한 눈물연기에 대해 극 중 부모님으로 출연 중인 중견 연기자 정동환과 양미경의 명품 오열 연기 덕분에 자신도 옆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았다.
그럼 호야는 지금 연기 중인 지혁 캐릭터와 어떤 면에서 같고, 또 어떤 면에서는 다를까? 호야는 “우선 지혁이 계획성이 부족한 편이라면, 저는 하나씩 계획을 세우고 살아간다. 이런 모습은 다르다”라며 “대신 욱하는 성격과 조금은 겁 있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살아온 인생 이야기는 서로 비슷한 점이 있다. 그래서 지혁 캐릭터에 더욱 공감되었다”고 했다.
‘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는 격정멜로드라마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상속자들’,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부성철 감독과 ‘비밀’의 최호철 작가가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